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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천연재료로 텃밭 해충 잡으세요”

농촌진흥청, 도시 농업인 위한 친환경 방제법 소개

김영진 기자 | 기사입력 2018/04/19 [08:09]

“천연재료로 텃밭 해충 잡으세요”

농촌진흥청, 도시 농업인 위한 친환경 방제법 소개

김영진 기자 | 입력 : 2018/04/19 [08:09]

농촌진흥청은 최근 텃밭, 주말농장, 교육용 밭 등 도심속경작지가 늘어남에 따라 초보 도시 농업인이 안전하고 손쉽게 텃밭 해충을 방제할 수 있도록 친환경 방제법을 소개했다.

 

▲ 텃밭     © 농촌진흥청 제공

 

텃밭 농작물은 주로 직접 소비용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, 해충으로 인해 먹을 수 있는 양이 줄어들고 이웃 텃밭에도 피해를 주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.

 

특히 텃밭에 주로 재배하는 작물인 고추, 상추, 부추, 가지, 방울토마토 등에는 진딧물, 총채벌레, 잎벌레, 노린재, 달팽이 등 다양한 해충이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. 

 

이번에 소개한 해충 방제법은 천연재료를 이용하는 것으로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초보 농업인이라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.

 

천연 방제제는 해충에 직접 영향을 줘 죽게 만드는 것으로 맥주, 막걸리와 같은 주류, 우유 및 계란, 식초 등 남은 먹거리를 활용해 만들 수 있다. 돼지감자, 마늘, 고추 등을 우려내거나 끓여 식물추출물을 만들어 활용해도 좋다.

 

천연 기피제는 계피, 자리공, 은행과 같은 식물의 천연독성을이용해 해충이 접근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.

 

천연 방제제와 기피제를 만들 땐 깨끗한 물을 이용하고, 여러재료를 함부로 섞어 사용하지 않는다. 대기 중 습도가 높은 새벽녘이나해질녘에 뿌려야 효과가 지속된다. 처음에는 부분적으로 뿌려본 후 1~2일 후 경과를 보고 본격적으로 사용하길 권장한다. 

 

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박부용 농업연구사는 “텃밭에는 본인과 가족이먹을 농작물을 재배하는 만큼 수시로 관리하는 애정이 필요하다.”라며, “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.”라고 말했다. 

 

[참고자료]

 

1. 천연자재를 이용한 방제·기피제 제조법

 

○ 난황유: 잎응애, 진닷물, 총채벌레 등은 난황유를 이용해 방제할 수 있다. 난황유 제조 및 방제방법은 생계란 노른자 1개에 물 10L, 식용유 20에서 30ml를 넣고 믹서기로 섞은 후 일주일 간격으로 분무기 등으로 뿌리면 된다. 

○ 주 류: 민달팽이는 맥주 또는 막걸리를 작은 용기 50ml에 담고 담배 1개비 가루를 섞어 저녁 무렵 밭에 용기의 높이에 맞춰 구덩이를 파 넣어두면 민달팽이를 끌어들여 잡을 수 있다. 

○ 설탕물: 진딧물, 응애는 남은 우유(180ml 정도)에 백설탕 2스푼(큰술)을 섞어 잘 녹인 후 해충이 있는 잎 뒷면에 분무기 등으로 뿌리면 된다. 

○ 비눗물: 진딧물, 응애에는 천연 물비누 2스푼(큰술)에 물 1L를 섞어 분무기로 뿌리면 된다. 합성비누나 세제는 사용하지 않는다. 

○ 마요네즈: 물과 마요네즈를 1:50의 비율로 섞어 뿌려주면 진딧물을 잡을 수 있다. 

○ 식 초: 나방류 애벌레, 진딧물 등에는 물 1L에 식초 200ml를 섞어 뿌리면 된다. 

○ 식물추출물: 마늘이나 고추 등의 부산물을 1.5L PT병 등에 넣어 물에 2~3일 우려내거나 끓여 채로 거른 물을 뿌리면 된다.(50배 희석) 소주, 식초 등과 혼합해서 사용해도 된다. 돼지감자, 담배 등의 잎이나 자리공 뿌리를 끓여낸 물을 약 200~300배 희석하여 살포한다.(물 2~3L에 추출액 10mL 정도) 

○ 기 타: 식물 추출물은 이 외에 은행, 옻, 여뀌, 고삼, 쇠비름, 코스모스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, 주로 삶거나 물에 불려낸 후 물에 300~1000배 희석하여 사용하면 된다.(물 3~10L당 10mL)

 

2. 천연자재를 이용한 방제·기피제 제조 주의사항

 

천연농약을 만들 때 사용할 물은 수돗물이나 빗물 등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. 저수지 등 고여있는 물이나 지하수 등은 물 속에 알 수 없는 성분이 녹아있을 수 있어 희석할 때 엉김이 생기거나 뿌옇게 혼탁해지는 경우가 있다. 

전문 지식이 없는 경우 식물 추출물을 이용할 때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식물 이용은 권장하지 않는다. 독초의 경우 제조시 인체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. 

여러 재료를 함부로 섞어 사용하지 않는다. 이 경우 살충이나 기피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. 

천연방제제 처리는 새벽녘이나 해질녘이 좋다. 이때는 대기 중 습도가 높아 천연농약 성분의 효과가 더 지속된다. 한낮에 살포할 경우 고온으로 인한 약해가 발생할 수 있다. 또한 날씨가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더 좋다. 

초보자의 경우 살포하는 방법에 따라 분사량이 달라질 수 있다. 따라서 처음에는 부분적으로 살포 후 1~2일 후 경과를 살펴보아 식물체에 피해가 없는지 확인 후 본격적으로 사용하길 권장한다. 과도한 살포는 식물체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작물 주변의 천적이나 지렁이 등 익충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. 

희석 배수는 해충의 발생 상황이나 밀도에 따라 권장농도 범위내 농도를 조절하여 살포하도록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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